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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4-15 봄볕속의 석룡산과 鳥舞樂에서

  • 차성태 2008-04-11 17:32:40 조회 6,154
* 본 글은 석룡산 여행 후기입니다. 아저씨 사진 잘 받았습니다..~~~~

4월 15일은 국회의원 선거의 날이라

임시공휴일~~

때 맞추워 교원대에서 벌린다선생님이 서울을 방문한다네.

벌린다선생님은 안사람이 교원대 6개월 파견연수 받을때
안사람을 가르친 처녀선생님이고 작년에 한번 안사람과 같이
도봉산을 오른 추억이있는 파란눈을 가진 호주사람이라네

이에 안사람은 나를 기사삼아
영조선생님, 희정선생님 그리고 그들의 딸인 수아와 함께
1박 2일의 석룡산 등산계획을 세웠고
인터넷을 뒤져
석룡산 바로 밑의
鳥舞樂에 예약을 하고...

14일저녁에 도봉산역에서 벌린다선생님을 픽업하여
수락산역에서 영조씨네를 만나니 벌써 오후 7시가 넘어갔다.

우선 저녁식사를 해결하고자
수락산아래의
최가네 두부집에서
비지찌개와 두부전골을 시키고
동동주(쩝 난 기사라 침만 꿀꺽~~)로 즐거운 여행을 위한 건배~~

별로 막히지 않는 도로를 따라 현리, 가평, 명지산입구를 지나가니
...
하늘에는 초롱초롱 별이요
귓가에는 맑은 물소리
차가운듯, 시린듯 폐속으로 들어오는 깨끗한 공기가
잠시 속세를 벗어나는 느낌을 준다.

드뎌 38교를 넘어서
석룡산으로 들어가는 비포장의 조무락골계곡길

여전히 일행들은 내가 들을 수 있는 좋은 한국말은 놓아두고
영어로만 이야기 하니..
(수아와 나만 빼고 전부 영어선생님임)

난 조무락골 물소리와나 얘길할까나..

산장에 도착하니 밤 11시 반
인자하신 반백발?의 주인아저씨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날씨가 제법 차길레 옷을 탄탄하게 입어도 만만치 않다..
석룡산을 지나갈때 늘 보기만 하던 산장...
깨끗하고 손이간 조화에 기분이 좋아진다..

늦은 시간이지만 자는 것이 넘 아까와
주연이 필요한 시간...
바로 옆방에 놀러오신 친절한 분들의 도움으로
쉽게쉽게 삼겹살 구이가 준비 되고

주인아저씨가 준비해준 간이의자와 탁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숯불 삼겹살 구이와 소주로
드뎌 서럽던? 기사의 회포를 풀수 있었다.
여전히 들려오는 영어에
으.. 나도 영어를 배울까나..
자존심 상하게 스리...

이런저런 시간이 지나니 새벽한시가 되었다.
그래 더 즐거운 내일을 위해 이젠 잘 시간...

쿨쿨...

산밑의 아침은
여전히 싸늘하다
어제 과음을 하였지만..
맑은 공기와 즐거움 때문인지
기분만 좋다...

이리저리 다니는 개들과 눈앞에 펼쳐진 전망이
아 사람은 이렇게 사는건데...
참 푸근하고 한가롭다..
아침은 鳥舞樂에서
된장국으로 매식하기로 하였기에
8시 반즈음에 식사시작..
흠.. 주인아주머님 또한 깔끔한 분이시다...
조미료가 안들어간 된장국은 시골의 맛이었다.

산장안에도 여전히 주인 아저씨의 마음 씀씀이가 녹아있었다.
벽에 걸려있는 직접 찍으신 사진과 제목들이
보통이 아니시다.
역시 인공보다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사진들이 멋있고 맘에 와 닿는다.
분뇨처리도 자연공법?으로 하신다니..
믿음이 간다..

鳥舞樂주변에서 본 벌통때문인지
안사람이 꿀에 대하여 묻자
넘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을 하여주시고
직접 꿀을 분별하는 시식회까지 마련하여 주셨다.
아까운 꿀이 쏟아지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바닥에 떨어진 꿀을 주워먹는 영조선생님의 기지와 용기로
불상사는 즐거운 해프닝이 되었다.

쩝 한통사야(드려야?) 되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때문인지 집사람이 감히 나서질 못한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까지 찍어주시고
또 멜로 보내주신다고 하니..
음!! 자꾸 미안해진다...

암튼 이리저리 즐거운식사에 짙은?향의 허브차로 후식까지 하니..
10시가 넘었다..

하이킹을 간다네

오후에 막힐 것을 염려하여,
그래도 투표는 하여야할 것이기에.
조금 빠른 속도로 하이킹에 올랐다.

영조씨네는 어린 수아로 인해 아래에서 소풍을 가기로 하였기에
집사람과 벌린다선생님 나 이렇게 셋이 gogogo

30분 정도 걸으니 땀이 절절난다.
준비한 반팔티로 갈아입고
다시 gogogo

오잉..
산 중턱에 오르니
이쪽저쪽에서 두릅이 보인당..

갈등..

시간을 무시하고 딸것이냐
그냥 갈 것이냐..

음..
영어로 대화하며 뒤따라오던 벌린다선생님과 집사람은
그냥 가자는 눈치여서..

아까운
두릅은 나의 칼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시간 40분 정도 오르니 1153m의 석룡산 정상
약간의 황사끼가 있는지
뽀얀 허공속에 가까이 화악산 정상이 보인다.

오매..

정상 표지석이 어디갔다냐?
바닥에 주춧돌만 있고 정상을 나타내는 표지석이 없다..
암튼 나는 맥주 한캔으로 정상의 기분을 음미하고
일행은 과일과 과자로 허기를 달랬다.

허..오르는 중 등산객을 한명도 못 보았으나
우리가 정상에 있는 중 딱 1명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15분 정도 쉬고 출발

5분 정도 걸으니 또다른 정상?이 있었다.
옴매 정상표지석이 여기와 있다네..
그러고 보니 여기가 더 높은 것도 같고..
암튼 먼젓번 자리에서 표지석만 달랑뽑아와

여기에 세우니 썰렁함이란..

자줏빛과 분홍색의 얼레지가 넘 예쁘다
하얀색의 작은 꽃(매발톱인지.. 꿩의 ~풀인것 같기도 하고)들도
자신의 기상을 맘껏 뽐내고 있다
1시간 정도 내려오니
조무락골 계곡..
맑고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 세수를 하니
정신이 번?쩍든다..

아..
올여름에 꼭 다시 와야지...

길을따라 길길이내려오니
드뎌 다시 산장..
아저씨가 농기구를 손보시고 있다..

오잉 ..
영조씨네는 어딜 갔나..
하.
방에서 자고 있당..
여직껏 계곡에서 놀다가(둘이만 열심히 놀았나...~!?)
수아가 물에빠져서(물에 빠뜨려서?)
방에 갔다나..
암튼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오후 2시즈음에
서울로 출발

아 ~~ 또 언제 온다나..
사람사는 것처럼 느낄 때 = 조무락골에 있을 때인데..

오는 길에 막국수와 닭갈비로 점심을 해결하고(운전을 영조씨가 하기로 하였기에
난 또 술의 유혹에 빠져 백세주를 시켰다.. )

출바알..

꾸벅꾸벅졸다가 보니..
차가 제법 막힌다..
투표나 할 수 있을까..

...꾸벅꾸벅...

간신히 서울에 도착하니.. 5시가 좀 넘었다..
슬라이딩 도어즈로
모두모두 투표를 마치니..
밀린 숙제를 끝낸 느낌이다..

이번 여행은
바쁘고 재미있게 보낸 총선 투표일로 기억될 것 같다..

날짜: 2004.04.17. 1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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